

자 Degustazione (시음과 시식) 을 해야지
이것 때문에 온건데 ~

와인 대회에서 상으로 받은 메달을 목에 건 소믈리에의
장황한 설명이 시작된다
"우리 와인의 역사는... 중략...
한모금 머금고 향을 코로 내뱉고 조금씩 음미하고...
음식 아직 먹지 말고... 중략...
노! 음식들 아직 먹지 말라니깐요.. 중략..."
아니 우리가 먹이 앞에 두고 주인이 손! 하믄 손을 내밀어야하는 댕댕이들도 아니고 ㅋㅋㅋ
너무 고맙긴 했지만 사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를..
ㅎㅎ
급기야
같이 갔던 마리노 할배의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나에게 강렬한 눈빛으로
"아니 이걸 이리 길~~~게 설명 할 얘기야???"
그러더니 소믈리에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먹기 시작한다 ;;
20분 이상이믄 많이 참았지..
사실 할배는 친절이랑은 거리가 먼
전형적인 이태리 할배이다 ㅎㅎ

















총평
워낙 가성비 좋은 와인이라는 소식을 듣고 간 터라
확실히 그 맛 하나로도 방문 목적을 이뤘다
전통 와이너리의 엔틱함 그리고 색깔의 조화로움
업자?의 도움을 받지 않은듯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좋았고포도밭, 숙성고 및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것 보다
중세시대 이전 부터 코리 동네와 함께 한
와인과 올리브유 라는걸 방문자들에게 각인 시켜 주기 위해
오래된 교회당을 관광청 전문 가이드를 대동하여 소개 해준건 아주 특별한 경험이였다
다만 20분이 넘는 대표 소믈리에의 설명을 들어주며 진지한
분위기를 맞춰줘야하는 경험은 두번은 못할듯허다 ㅎㅎ

